중국 관세 100%도 촉구
페북, 2년 더 트럼프 계정 정지
6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빌에서 열린 공화당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공식 석상에서 연설한 것은 약 3개월 만에 처음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국 공산당은 미국에 16조 달러 규모의 피해를 줬다”며 “모든 국가는 중국이 손해를 배상하기 위한 법안 제정에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배상액을 10조 달러로 제시한 그는 “코로나19 피해가 더 크다는 점에서 이는 매우 적은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중국 제품에 100% 관세를 부과하는 작업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사장에는 약 1200명의 지지자가 모여 트럼프 전 대통령을 환영했다. 그는 “급진 좌파는 미국을 파괴하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한다”며 법인세 인상과 파리기후협약 복귀 등 조 바이든 정부의 정책을 비판하기도 했다.
닛케이는 “트럼프가 유력한 의사소통 수단이었던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 이용을 사실상 금지당해 지지자를 붙들어 맬 수 있는 구심력 확보에 고심하고 있다”며 “그는 플로리다, 오하이오 등 대선 격전지에서 집회를 여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은 4일 트럼프 계정 정지 조치를 2년 더 유지하기로 했다. 트위터는 지난 1월 트럼프 지지자들에 의한 의회의사당 난입 사태에 아예 영구 정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