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배럴당 70달러 근접, 상승세 지속할까

입력 2021-06-07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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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배럴당 70달러 근접
국제유가가배럴당 70달러에 근접하면서 상승세를 지속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81센트(1.2%) 오른 배럴당 69.7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팩트셋 자료에 따르면 WTI 가격은 2018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한 주간 5%가량 올랐다.

브렌트유는 2019년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72달러를 돌파했다.

국제유가는 선진국의 백신 접종 가속화에 따른 수요 회복 기대감 유입이 국제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대신증권 김소현 연구원은 “국제유가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다”면서 “백신접종이 가속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미국 드라이빙 시즌 돌입은 원유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더 높일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국제유가 등락범위를 배럴당 60~78달러로 제시했다.

그는 “미국 드라이빙 시즌은 5월 31일 메모리얼데이부터 9월 초 노동절까지인데, 보복소비에 따른 국내 여름 여행 증가가 기대된다”면서 “실제로 미국의 정제투입량은 5월 28일 기준 일일 1559.7만 배럴로 3주 연속 증가했다. 영국도 자동차 연료 판매량은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원유공급의 경우 이란의 핵 협상에 따른 수출 허용 외에는 단기간 내 급격하게 증가할 가능성이 작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이란과 미국 등 핵 협상 참가국은 5차례의 핵 합의 복원 회담을 했다”면서“아직 명확한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현재의 대통령인 하산 로하니의 임기인 8월 이전까지 핵 협상이 마무리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란의 원유 예비생산능력은 일일 142만 배럴이다”고 설명했다.

OPEC+의 원유 공급정책은 여전히 불확실하나 OPEC+발 유가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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