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DA, 얀센 백신 유통기한 6주 연장

입력 2021-06-11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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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3개월서 4개월 반으로 연장
부작용 우려에 접종 미뤄 수백만 회분 폐기 위기
모더나, 화이자 유통기한도 추가 검토

▲미국 뉴욕주 베이쇼어의 한 병원에서 3월 3일(현지시간) 의료진이 얀센 백신을 꺼내보이고 있다. 베이쇼어/AP뉴시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얀센이 제조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유통기한을 6주 연장하기로 했다. 수요가 부족한 탓에 대량 폐기 위험에 처하자 이 같은 조처를 내렸다.

10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얀센 모기업 존슨앤드존슨(J&J)은 당국으로부터 수백만 회분의 자사 백신 유통기한을 연장하는 것을 승인 받았다고 밝혔다.

유통기한은 기존 3개월에서 6주 늘어난 4개월 반으로 수정됐다. 이번 결정은 얀센 백신 수백만 회분의 기한이 이달 말까지라 폐기 가능성이 커졌다는 주 정부들의 지적에 따른 것이다.

얀센 백신은 4월 혈전 부작용 우려로 접종을 일시 중단한 탓에 물량이 많이 남은 데다가 이후 당국이 접종을 재개했지만, 시민들 사이에서 접종을 기피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현재까지 미국 내 2140만 회분의 얀센 백신이 보급됐지만, 이 중 절반 수준만 접종에 사용됐다.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이 83% 접종된 것과 대조적이다.

AP는 “당국은 미국에서 승인된 세 가지 백신 모두 유통기한을 검토 중”이라며 “지난해 12월 승인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유효기간은 6개월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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