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와 닛산 등도 협상 테이블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지난해 10월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옥토퍼스에너지 본사를 방문해 전기차 충전 케이블을 들고 있다. 런던/AP뉴시스
소식통에 따르면 삼성과 LG 외에도 포드와 닛산, 스타트업인 브리티시볼트와 이노뱃오토가 공장 위치와 재정 지원 규모 등을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다.
영국 정부는 최근 탄소 중립 정책을 펼치면서 전기차 배터리 투자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당국은 2030년까지 신형 휘발유·디젤 자동차, 2035년까지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를 금지한다는 방침이다.
영국 정부 관계자는 “정부는 (전기차 생산을 위한) 기가팩토리 확보에 전념하고 있다”며 “현지 배터리 양산 계획을 위해 자동차 제조업체와 긴밀히 협력 중”이라고 말했다.
FT는 “영국 정부는 배터리 공장 자금을 돕기 위해 5억 유로(약 6777억 원)의 기금을 운영 중이지만, 유럽연합(EU)은 29억 유로의 기금을 갖고 프랑스와 독일 등에 추가 자금을 제공하고 있다”며 "영국이 EU에 밀리지 않기 위해 더 공격적인 기업 유치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