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성들이 16일 도쿄올림픽 로고와 올림픽 상징인 오륜기가 그려진 포스터 앞을 지나고 있다. 도쿄/AP연합뉴스
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와 교토대학 등이 참여한 연구팀은 올림픽 개막 직후인 7월 말이나 8월 초 도쿄 지역에 긴급사태를 재선포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마저도 델타(인도발) 변이의 영향이 적고 유동인구 증가를 10%로 억제한다고 가정했을 경우다. 이 상황에서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됐다.
만일 델타 변이의 영향력이 커지게 되면 긴급사태 재선포 시점은 7월 초로 더 앞당겨질 수 있다.
연구팀은 긴급사태 재선포를 피할 수 있는 방안으로 델타 변이의 영향이 없고 유동인구 증가를 15% 내로 억제한 경우를 제시했다.
일본 정부는 도쿄, 오사카 등 10개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에 선포한 긴급사태를 20일까지 연장한 상태다. 17일 긴급사태 해제 여부가 결정된다.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문가들의 연구 결과를 검토해 해제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