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아시아나 인수 잘 되고 있어"

입력 2021-06-17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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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산은 회장 면담, 아직 계획 없어"

▲조원태(가운데) 한진그룹 회장이 전경련 회관에서 마련된 '한국전쟁 참전국 감사행사장'을 둘러보고 있다. (김벼리 기자 kimstar1215@)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대해 "예정대로 잘 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17일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관에서 열린 '한국전쟁 참전국 감사행사'에서 기자와 만나 "아시아나 인수 일정이 늦춰지는 것 같다"는 말에 "그런 것 같지 않다. 잘 되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결합 심사 결과가 이달 중에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는 "그렇게 빨리 나올 거라고 예상하지 않았다"고 속내를 밝혔다.

애초 이달까지는 심사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았었냐는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유상증자 시기에 대한 질문에도 "아직 말씀드릴 수 없다"고만 답했다.

대한항공은 주요국들의 기업결합심사 통과 후 이달 30일 아시아나항공의 1조5000억 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을 인수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우리나라 공정거래위원회를 비롯해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일본 등 주요국의 기업결합심사가 늦춰지면서 인수 절차도 예상보다 미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과의 면담에 대해서는 아직 계획된 게 없다고 말했다.

이동걸 회장은 14일 기자 간담회에서 “조원태 회장의 경영 리더십을 믿고 그 리더십 하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성공적 합병, 대한민국 항공산업 정상화와 도약 등을 믿어 의심치 않지만, 산업은행은 특정인의 편을 들어주는 곳이 아니다”며 “일정 지분 이상을 가진 주요 주주와 면담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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