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분양 흥행... '배후수요'가 좌우

입력 2021-06-2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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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포엠 역삼' 투시도.

배후수요가 오피스텔 분양 흥행을 좌우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2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들어 5월까지 전국에서 분양(모집공고일 기준)한 오피스텔은 모두 21곳이다. 이 중 절반에도 못 미치는 8곳만 기한 내 청약을 마감했다.

그러나 청약을 마감한 곳 중에서도 경쟁률 상위 단지에 수요가 크게 집중됐다. 청약 접수건수 4만4073건 중 절반을 웃도는 2만2273건이 경쟁률 상위 3개 단지에 몰려 있었다.

전문가들은 청약수요가 이처럼 갈리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배후수요로 지목한다. 올해 3월 세종시에서 분양한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 H3블록’ 오피스텔은 87실 모집에 5233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60.15대 1을 기록했다. 올해 분양한 오피스텔 청약 경쟁률 중 가장 높다. 공공기관 종사자 중심의 풍부한 배후수요가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1월 서울에서 나온 ‘힐스테이트 청계 센트럴’은 시청과 여의도, 강남 등 주요 업무지구를 쉽게 오갈 수 있는 입지로 알려져 평균 12.72대 1로 청약을 마쳤다. 4월 경남에서 공급된 ‘김해율하 더스카이시티 제니스앤프라우’도 12.14대 1로 청약을 마무리했다. 김해관광유통단지와 인접한 단지로 부산과학, 성우, 풍상일반산업단지 등 다수의 산업단지가 가깝다.

배후수요를 풍부하게 가진 수도권 곳곳에서 오피스텔 분양이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한라콘테이너와 한라인더스트리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일원에서 ‘더 포엠 역삼’을 이달 중 분양한다. 전용 26~37㎡ 총 98실의 소형 고급 오피스텔이다. 업무밀집지역인 테헤란로가 인접하고, 글로벌 기업 입주가 예정된 역삼 센터필드가 지근거리에 있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역삼역과 9호선 언주역이 가까워 강남, 여의도 등 주요 업무지구를 환승없이 이동할 수 있다.

경기도 평택시 고덕국제신도시에선 ‘고덕 센트럴 수아주’가 분양 중이다. 전용 26~52㎡짜리 오피스텔 총 140실 규모다.

수원시 권선구 금곡동 일원에서는 ‘로프트 153’이 분양 중이다. 전용 44~82㎡ 오피스텔 총 153실 규모로 수원델타플렉스와 스마트폴리스 등 각종 업무단지가 가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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