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경신
제조업 지표, 주택 판매가격 모두 상승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8.61포인트(0.20%) 상승한 3만3945.58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1.65포인트(0.51%) 오른 4246.4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1.79포인트(0.79%) 오른 1만4253.27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은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넷플릭스와 페이스북이 각각 2.3%, 2% 상승한 가운데 아마존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대형 기술주가 최소 1% 이상 오르면서 상승 랠리를 주도했다.
인베스코의 크리스티나 후퍼 수석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경기민감주들의 주가는 지난주 연준의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에 대한 전망에 매도세를 보인 후 이번 주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파월 연준 의장은 현재 미 하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특별 소위원회에 출석해 금융 시장에 대한 질의를 받고 있다. 앞서 제출한 답변서에서 그는 “일시적인 공급 문제가 해소되면 인플레이션은 장기 목표치(2%) 밑으로 다시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고용에 대해서도 “현재 고용 증가세를 압박하는 유행병 관련 요인은 완화할 것”이라며 “백신 접종이 증가하면서 향후 몇 달 내로 일자리 증가세가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원 증언에 참석해서도 “최근 몇 달간 인플레이션이 눈에 띄게 상승했다”면서도 “대부분 일시적인 효과”라고 못 박았다.
CNBC방송은 “파월 의장이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는 동안 주요 지수는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그는 경기 회복을 낙관적으로 내다봤고, 이는 지난주 연준이 금리 인상에 대해 매파적일 것이라고 우려하던 투자자들의 매수를 유도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역시 같은 입장을 전했다. 그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 “여전히 먼 미래”라며 “지금 당장은 그 관심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답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1200억 달러(약 136조 원) 규모의 채권 매입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고용과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향해 상당한 추가 진전을 보일 때까지 같은 속도로 계속 매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리치먼드 6월 제조업지수는 22를 기록해 지난달(18)보다 상승, 미국 내 제조업 활동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5월 기존주택 중간 판매가격은 35만300달러를 기록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3.6% 상승한 것으로, 2012년 3월 이후 계속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