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뉴델리의 한 병원 인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 센터 및 격리 병동 시설에서 의료진이 개인 보호 장비를 착용하고 있다. 뉴델리/EPA연합뉴스
인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3000만 명을 넘어섰다고 23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누적 확진자가 3000만 명대를 기록한 것은 미국에 이어 인도가 세계에서 두 번째다.
인도 보건·가족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3002만8709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5만848명이었으며 사망자는 1358명이었다.
누적 확진자 수로 따지면 세계 1위는 미국이다. 미국의 이날 누적 확진자 수는 3443만4803명(월드오미터 기준)이었다.
인도는 올해 2월과 지난달까지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폭증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염성이 강한 델타 바이러스로 인해 코로나19 확산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의료 시스템이 마비 상태에 이르기도 했다. 현재 델타 변이는 인도 밖 다른 국가에 빠르게 번지며 80개국에서 발견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델타 변이가 코로나19 지배종이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일각에서는 일일 확진자가 41만 명을 넘어섰던 지난달 초 정점을 지나 확산 속도가 다소 둔화했으나 이번 제2 유행에어 오는 10월 제3 유행이 인도를 강타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현재까지 인도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완전히 접종한 사람은 전체 인구의 5% 미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