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선에 출마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오른쪽부터), 이광재 의원, 이재명 경기지사, 정세균 국무총리, 이낙연 전 대표, 박용진 의원, 양승조 충남지사, 최문순 강원지사, 김두관 의원이 1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공명선거·성평등 실천 서약식 및 국민면접 프레스데이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1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대권 출마 선언에 대해 "제가 한 이야기를 그대로 따라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KBS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이 지사의 출마선언문에서 강력한 경제 부흥과 규제 합리화가 강조된 점에 대해 "결과적으로 환영"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전 총리는 "제가 생각하는 것에 대해서 어떤 후보든 정책을 같이 공유하는 것은 환영이지만 제가 출마 선언할 때의 기조를 많이 닮은 것 같더라"고 언급했다.
정 전 총리는 이 지사가 이날 역시 기본소득 도입을 약속한 것에 대해선 "가성비가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의 정책이 되기는 좀 곤란하다"고 비판했다.
이 지사의 전 국민 재난지원금 주장과 관련해선 "지금 확진자가 800명 안팎 나와 소비 진작책을 정부가 부추길 타이밍이 아니다"라며 "지혜롭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재정의 낭비에 속한다"고 말했다.
이날 이 지사는 출마 선언을 통해 "대전환의 위기를 경제 재도약의 기회로 만들 것"이라고 경제 대통령 구호를 강조했다.
이재명 지사는 △규제 합리화 △미래형 첨단 육성시스템으로 기초·첨단 과학기술 육성 △문화 예술 지원 확대 △한반도 평화경제체제 수립 및 북방경제 활성화 등의 공약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