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참여기업 20개 사를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은 벤처 강국을 위한 ‘K-유니콘 프로젝트’ 2단계 사업으로 최종 선정기업은 기술보증기금의 특별보증을 최대 100억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올해 특별보증에는 50개 기업이 신청해 요건검토와 서면평가, 기술평가, 보증심사를 거쳤다. 국민심사단이 전문가와 함께 대면평가를 통해 최종 20개 기업을 선정했다.
올해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최종 선정기업들의 평균 업력은 5.6년, 지난해 평균 매출 및 고용은 140억 원, 70명으로 나타났다. 기보 기술ㆍ사업성평가 A등급 이상이 70%(14개)를 차지, 평균 투자유치액은 222억 원, 평균 기업가치는 1075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아기유니콘200에 참여했던 기업이 올해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에 선정되기도 했다. 반려동물용 건강검진 도구 등 반려동물 생애주기 서비스를 제공하는 ‘핏펫’과 산업용 물류 로봇을 제조하는 ‘트위니’는 일년 만에 일자리창출과 투자유치 등 성과와 미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에 선정됐다.
중기부에서 2019~2020년 아기유니콘200 및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에 참여한 97개 기업(아기 40, 예비 57)의 성과를 분석한 결과 많은 기업들이 참여 이후 후속 투자유치, 매출 향상, 일자리 창출 등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참여기업 중 최초로 유니콘기업(직방)이 탄생하는 등 ‘K-유니콘 프로젝트’가 효과적인 유니콘기업 성장디딤돌로 기능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97개 참여기업 중 과반이 넘는 50개 기업이 총 1조1872억 원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이는 당초 총 투자유치액(1조7726억 원)의 절반이 넘는다. 참여기업 중 ‘뤼이드’는 ‘손정의 비전펀드’에서 2000억 원을 유치(5월)했다. ‘직방’은 올해 6월 벤처투자기관간 구주거래를 통해 기업가치를 약 1조1000억 원으로 인정받으면서 유니콘기업으로 등극했다.
기업공개(IPO)와 인수합병(M&A)을 통해 회수(엑시트)에 성공한 기업들도 있었다. 지난해 ‘하나기술(2020년 11월)’, ‘엔젠바이오(2020년 12월)’가 코스닥에 상장했다. 올해는 ‘피엔에이치테크(2월)’, ‘제주맥주(5월)’가 코스닥 시장에 진출했다. 참여기업 중 ‘크로키닷컴’은 대기업 ‘카카오’에 인수합병(4월)됐다.
참여기업들의 매출도 크게 향상되는 추세다. 아기유니콘200 참여기업들의 경우 평균 매출액이 작년 대비 약 150% 가량 상승했다.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참여기업은 50%가량 확대되는 등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일자리도 증가했다. 아기유니콘200 참여기업들은 신청 당시보다 830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참여기업들도 2556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했다. 이외에도 2020년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혁신상 수상(디에스글로벌), 해외 창업경진대회 5관왕(센스톤) 등 ‘K-유니콘 프로젝트’ 참여기업들의 경쟁력이 국제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배기식 국민심사단장(리디 대표, 2019년 예비유니콘 선정)은 “예비유니콘 최종 심사를 하는 동안 국내 스타트업의 수준 높은 실력에 감탄했다”면서 “사업 경쟁력과 성장성을 고루 갖춘 예비유니콘이 이번 특별보증을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기부 이옥형 벤처혁신정책과장은 “‘K-유니콘 프로젝트’가 창업기업의 유니콘기업 스케일업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것이 증명된 만큼, 중기부는 앞으로도 아기유니콘이 예비유니콘으로, 예비유니콘이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