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무장관, 시진핑 연설에 “허풍과 선동…우리 목표 저지 못 해”

입력 2021-07-02 09:07수정 2021-07-02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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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시 주석 "우리 괴롭히면 피 흘린다"
지나 러몬도 장관 “우린 우리 게임할 것”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이 5월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미국 상무부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 연설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놨다.

1일(현지시간)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은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시 주석의 발언은 미국의 목표를 저지하지 못할 것”이라며 “우리는 미국 기업들이 공정하게 대우받고 중국 시장에 접근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시 주석은 미국을 겨냥한 듯한 발언을 공격적으로 전했다. 시 주석은 “어떤 외세도 우리를 괴롭히거나 억압하거나 노예로 만드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런 망상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게 누구든 14억 인민의 피와 살로 만든 만리장성 앞에서 머리가 깨져 피를 흘릴 것”이라고 말했다.

러몬도 장관은 “(시 주석 연설은) 분명히 많은 허풍과 선동이 있었다”며 “미국은 그저 우리의 게임을 할 것이고 미국 기업들도 사업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뿐 아니라 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동맹국들이 중국의 부당하고 비인도적인 행동을 막기 위해 충분한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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