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경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3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전국노동자대회 강행 방침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라고 밝혔다.
2일 경총은 "지금 우리나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700명을 넘기고 있고, 최근 국내에서도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되면서 감염병 확산의 기로에 서 있다"라며 "그러나 민주노총은 방역수칙 준수가 매우 중요한 상황에서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강행하려 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이번 민주노총의 집회는 일상으로의 복귀를 바라는 국민적 기대를 외면하는 처사"라며 "민주노총이 불법 집회를 철회하고 감염병 예방에 함께 노력하기를 촉구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민주노총이 불법 집회를 강행할 경우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엄중히 물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민주노총은 이날 중대 재해 근절 대책과 최저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1만 명 안팎의 조합원들이 참여한 전국 노동자대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전일 김부겸 국무총리가 집회 개최를 만류하기 위해 서울 민주노총 건물을 직접 찾는 등 집회 자제 권고 요청이 있었지만, 원래대로 일정을 강행하기로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