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립 쿠마르가 2008년 9월 2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하고 있다. 뉴델리/AP뉴시스
쿠마르는 1922년 파키스탄 페샤와르에서 태어나 가족들과 함께 인도 뭄바이로 이주했다. 이후 1944년 발리우드에 데뷔해 1998년까지 6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하며 전설로 평가받았다.
배우 시절 여러 장르를 소화했지만, 특히 진지하고 심오한 역할로 좋은 평가를 얻어 ‘비극의 왕’으로도 불렸다. 대표작으로는 ‘파이어플라이’, ‘샤히드’ 등이 있다.
유년 시절 인도로 떠났지만, 파키스탄 정부는 2014년 그의 생가를 국가 유적으로 지정하고 그의 업적을 높게 평하기도 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그는 영화의 전설로 기억될 것”이라며 “그의 이별은 영화계 손실”이라고 애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