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준 SK E&S 부회장 "미래 수소사회 실현 위해 장기적 투자ㆍ장려 정책ㆍ업계 표준 필요"

입력 2021-07-09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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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현학술원 '수소와 에너지 전환' 특별강연

"미래 수소 사회가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투자, 장려 정책과 규제, 업계 표준이 필요하다."

▲유정준 SK E&S 대표이사 부회장이 9일 최종현학술원 '수소와 에너지 전환' 특별강연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최종현학술원 유튜브 캡쳐)

유정준 SK E&S 대표이사 부회장은 9일 최종현학술원이 개최한 '수소와 에너지 전환' 과학혁신 특별강연에서 "(미래 에너지에서) 수소는 필수불가결한 요소이며 계속 성장하리라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유 부회장은 "2030년에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시나리오보다 낮은 이산화탄소 비용이 톤당 100달러(약 11만 원)를 달성할 경우 수소가 상당수의 응용 사례, 특히 대형 장거리 운송에서 가격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운이나 항공 같은 운송에서는 톤당 170달러, 건물이나 전력 등의 경우 톤당 200달러로 비용이 커져야 수소가 비슷한 수준의 가격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수소는 2030년 모든 에너지 수요를 맞출 순 없겠지만 미래 에너지 조성에서 청정 에너지로서 중요한 역할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소 비용 전망에 대해서는 "2030년 수소 밸류체인에 들어가는 비용은 2020년보다 3분의 1로 줄어든다"며 "재생에너지 균등화발전단가(LCOE)의 지속적인 감소와 빠른 전해조 설비투자비 감소에 힘입어 그린 수소의 비용은 빠르게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부 지역에서는 보조금 없이도 2030년 이전에 그레이 수소보다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레이 수소란 천연가스를 개질해 생산하는 수소다. 납사 분해 과정에서 부산물로 나오는 수소를 의미한다. 그린 수소는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수전해해 만드는 수소로, 온실가스 배출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유 부회장은 수소 사회 현실화를 위해서는 △장기적인 투자 △장려 정책과 규제 △업계 표준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그는 "각국 정부와 기업은 10~20년에 걸친 장기적 투자로 실행 가능한 안정적 프레임 워크를 제공해야 한다"며 "정부와 정책 관계자들의 지원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표준화 지형은 여러 부문이 관여하기 때문에 대단히 복잡한데 조화로운 업계 표준은 규모의 경제 효과 극대화에 필수적"이라며 "수소의 잠재력을 우리 삶에 실현하려면 이 모든 영역이 제 역할을 다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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