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더믹 속 경영난..최소한 동결 수준으로 했어야"
▲1일 서울온수산업공단에 위치한 동일폴리마 공장에서 근로자들이 고무 및 PVC 제조작업을 하고 있다. (심민규 기자 wildboar@)
중소기업계가 2022년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참담함과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2022년 적용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5.1%(440원) 인상한 9160원으로 결정했다.
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기중앙회)는 13일 2020년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한 입장문을 내고 “중소기업 현장은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도 경영난 극복과 일자리 유지를 위하여 최선을 다해왔다”며 “장기간 계속된 위기경영으로 기초체력이 바닥났고, 최근 델타 변이 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더는 버티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중소기업계는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해) 최소한 동결수준을 간곡히 호소했다”며 “인상된 최저임금으로 현장의 충격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특히 지급 여력이 없는 영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은 현재 수준에서도 감당하기 버거운 상황이다. 많은 업체가 과도한 인건비 부담으로 폐업에 이르고, 이는 취약계층의 일자리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노동계와 공익위원은 중소기업계의 절박한 호소에도 불구하고 최저임금 인상을 강행한바, 향후 초래될 부작용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정부 당국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급증하게 될 영세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경영부담 완화와 취약계층 일자리 보호를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