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09.5ㆍ세종 100.0 등
전국 분양시장이 8개월 연속 양호한 전망을 이어갔다.
주택산업연구원은 7월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가 지난달보다 6.5포인트(P) 내린 96.0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수도권 분양시장 강세와 함께 광주와 대전, 세종 등 일부 지방광역시를 중심으로 전망치가 기준선(100) 이상을 기록했다.
HSSI는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분양 여건을 종합 판단하는 지표다. 매월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하며 100을 기준으로 분양경기 전망을 판단한다.
수도권은 지난달에 이어 기준선 이상을 유지했다. 서울의 이달 전망치는 109.5로 전월 대비 48.9P 상승했다. 인천은 전월 대비 20.5P 내린 102.8, 경기는 21.4P 하락한 102.2를 기록했다.
지방광역시 가운데 세종은 지난달보다 9P 내린 100.0으로 집계됐다. 대전은 15P 내린 110.0으로 기록됐다. 수도권과 지방광역시는 전월 전망치가 많이 올랐다가 이달 하락하는 조정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분양시장 전망치는 90~100선을 기록하면서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다.
기타 지방 역시 90~100선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충북은 전월 대비 21.7P 내린 69.2를 기록하는 등 전망치 변동이 커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상황이다.
기업 규모별 전망치는 대형업체는 89.8로 전월 대비 15.5P 하락했다. 중견업체는 같은 기간 5.7P 오른 102.0으로 집계됐다. 이달 전국 예상분양률은 79.4%로 나타났다. 분양가격 전망치는 109.6으로 전월 대비 5.4P 내리면서 지난해 9월 이후 10개월째 기준선을 넘겼다.
주산연은 “지속적인 주택 가격 상승과 시세 대비 저렴한 신규 분양주택에 대한 수요로 분양시장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