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24시] 열대야에 수원·화성 아파트서 잇단 정전·호남고속도로 옥과나들목서 차량 5대 연쇄 추돌 外

입력 2021-07-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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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 아파트서 잇따라 정전…폭염에 주민 불편

지난 밤 경기지역 아파트에서 잇달아 정전이 발생하면서 열대야 속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14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40분께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에 있는 700여 세대 규모 아파트에서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한국전력은 정전 신고가 접수된 지 7시간 19분 만인 14일 오전 4시 59분께 복구를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원인은 아파트 구내설비(변압기 및 계량장치) 고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아파트 주민들은 “열대야에다 정전이 겹치면서 더위를 참기 어려웠다”면서 “코로나19 방역수칙 때문에 집 안에 머물러야 한다는 경찰 권고에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13일 오후 8시 37분께 경기도 화성 일대 아파트 단지에서도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한전은 “화성시 동탄2신도시 산척동 아파트·상가에서 발생한 정전은 1시간 20여 분 만인 오후 9시 56분께 송전 작업을 완료했다”면서 “정전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호남고속도로 옥과나들목 인근서 차량 5대 연쇄 추돌…7명 중경상

호남고속도로에서 자동차 5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14일 전남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제5지구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50분께 전남 곡성군 호남고속도로 옥과나들목 인근 하행선에서 승용차 등 차량 3대가 차례로 부딪힌 뒤 뒤따르던 다른 승용차가 사고를 목격하고 급제동하면서 후속 차량에 들이받히는 추돌사고가 연달아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각 차량 운전자와 동승자 등 7명이 골절상·타박상을 입었습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비행기 이륙 1분 만에 추락…탑승자 2명 전원 사망

경남 의령군 인근에서 민간 경비행기가 추락해 탑승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14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9분께 경남 의령군 지정면 성당리 한 교회 인근에서 민간 경비행기가 추락했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화재 진압 과정에서 2명이 숨진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들은 한 민간항공사 소속 기장 오 모(53) 씨와 부기장 홍 모(44) 씨로 확인됐으며, 비행 훈련 목적으로 이륙한 지 불과 1분 만에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추락 지점은 민가가 밀집한 마을에서 불과 30m 거리로, 민가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고 현장에는 형체도 알 수 없게 망가진 비행기 파편들이 비닐하우스와 밭까지 튕겨 나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추락한 경비행기는 2008년 미국 생산 경량 항공기 CH701 기종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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