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유튜브로 생중계된 ‘제8회 대한민국 금융대전-2022, 로그인 머니’에서 댓글창을 장식했던 질문들이다. 비대면으로 진행돼 수천여 명의 시청자들이 손을 드는 대신 댓글로 궁금증을 표출한 것이다. 이날 금융대전에는 유튜버 빠숑(김학렬 스마트튜브 경제 아카데미 부동산조사연구소장), 문남중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수석연구원, 유튜버 쭈니맨ㆍ쭈니맘, 이고은 스페이스봄 대표, 정선용 ‘아들아 돈 공부 해야 한다’의 작가, 오건영 신한은행 IPS 기획부 부부장 등이 멘토로 나섰다.
MZ세대의 이목을 끈 질문은 ‘사회초년생으로 돌아가면 어떻게 투자할 거냐’는 댓글이었다. 현금 흐름이 끊이지 않도록 투자하는 방법을 강의한 이 대표는 “종잣돈 1000만 원을 만들어야 한다”고 답했다. 이 정도 규모의 종잣돈이어야 투자를 시작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는 “퇴근 후 시간, 주말 등을 활용해 또 다른 경험을 쌓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마음먹고 시간 자산을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답에 시청자들은 ‘투자의 방향을 잡을 수 있을 거 같다’는 글을 올리며 댓글로 멘토와 소통했다.
주식 시장 활황 속 진행된 문 수석연구원의 ‘글로벌 증시 전망’은 투자자들을 주목시켰다. 그가 IT, 헬스케어, 소비재, 신재생 에너지 관련 종목을 주목해야 한다고 하자 시청자들은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좋은 정보’라며 멘토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문 수석연구원은 응원에 힘입어 미국과 중국의 경기회복세를 전망하며 하반기 투자 시 알아둬야 할 변수로 △물가와 금리 △통화 긴축 △미ㆍ중 갈등 등 3가지를 지목했다. 그는 “투자는 스포츠와 다르게 나이가 들수록 더욱 현명한 방법으로 잘할 수 있는 것”이라며 시청자들에게 투자 비법을 전수했다.
강연 중간중간에는 MC가 금융 관련 퀴즈를 내고 시청자들이 댓글을 통해 정답을 말하는 이벤트 퀴즈가 진행됐다. 비대면으로 진행돼 먼저 정답 댓글을 단 3명만 경품을 받을 수 있었다. 퀴즈로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소득크레바스(연금 개시 전까지 소득 없이 지내는 기간),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등에 대한 내용이 문제로 출제됐다. 시청자들의 정답으로 댓글 창은 빠르게 올라갔다. 금융에 관심 있는 시청자들이 모여 정답은 시간 싸움이었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행사였지만 열기는 오프라인 못지않았다. 유튜브 실시간 채팅으로 오프라인처럼 시청자가 질문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날 멘토로 나선 빠숑은 강연 후 “(비대면이라) 사람들과 눈 마주치는 게 없어 답답하긴 했지만 실시간 채팅으로 해소했다”며 “온라인으로 진행돼 동시에 많은 사람에게 강연을 전달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