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1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에 입 맞추고 있다. 런던/AP뉴시스
1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조코비치는 트위터를 통해 “도쿄로 가는 비행편을 예약했다”며 “올림픽 세르비아 테니스 대표팀에 자부심을 갖고 참가하겠다”고 밝혔다.
조코비치는 올해 이미 호주 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 챔피언십을 모두 석권했다. 그는 이제 올림픽 금메달을 따고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 오픈에서까지 우승하는 ‘골든 슬램’을 노린다.
골든슬램이란 한 해에 메이저 4개 테니스 대회 우승과 하계 올림픽 금메달까지 획득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까지 연간 골든 슬램을 달성한 선수는 단 한 명으로, 여자부에서만 슈티피 그라프(독일)가 1998년 4대 메이저 대회와 서울올림픽을 휩쓸었다. 조코비치가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게 되면 남자부 최초로 연간 그랜드슬램 달성자가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앞서 조코비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규제 강화, 무관중 개최 등으로 이번 도쿄올림픽 출전을 고심했다. 그는 12일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전 우승 직후에도 도쿄올림픽 출전 가능성에 대해 “반반이다”라며 “최근 며칠 새 전해지고 있는 소식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