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이 2014년 2월 제네바 유엔 본부에 도착했다. 제네바/로이터연합뉴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셰펑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톈진에서 열린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과의 회담에서 “미중 관계가 교착 상태에 빠지고 심각한 어려움에 직면했다”면서 “미국이 중국을 ‘가상의 적’으로 삼았기 때문”이라고 공세를 펼쳤다.
이어 “미국의 ‘경쟁, 협력, 대항’이라는 삼분법은 중국을 봉쇄하고 억제하려는 것”이라면서 “대항과 억제가 본질”이라고 주장했다. 못된 짓만 하면서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또 미국의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 대한 압박을 겨냥해 “미국은 중국 인권 문제에 왈가왈부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위험한 대중국 정책을 바꾸라고 촉구하고 중국과 미국이 상호 존중 원칙 하에 공정하게 경쟁하면서 평화로운 공존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