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 주문 40% 증가 및 해외여행 감소 영향
CJ대한통운은 올해 상반기 취급한 해외직구 물량이 653만 상자로 지난해 같은 기간(266만 상자)보다 2.5배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해외직구란 국내 소비자가 해외 온라인쇼핑몰 또는 구매대행업체를 통해 직접 상품을 구입하는 것을 뜻한다.
해외직구를 통해 국내에 반입되는 상품들은 건강기능식품, 의류, 가전제품, 액세서리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 가장 증가폭이 큰 품목은 비타민, 건강보조제, 건강기능식품 등 건강과 관련된 품목들이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약 40%가량 증가한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면역력과 건강에 관한 관심이 높아진 데 따른 결과다.
이밖에 가전제품, 의류 등 코로나19 확산 이전부터 많이 반입되는 품목들도 소폭 증가세를 나타냈다.
소비자들이 주로 상품을 주문하는 국가는 미국으로 90%를 차지했다. 중국과 일본은 각각 약 5%, 2%가량으로 나타났다.
그밖에 싱가포르, 인도를 비롯해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도 있었다.
CJ대한통운은 연간 취급량 기준 해외직구 1위 업체로 인천국제공항 자유무역단지 내에 해외직구 화물을 전담하는 ICC 센터를 두고 있다.
이 센터는 자체 통관을 위한 고속 엑스레이 기기와 크로스벨트 타입 자동화물분류기 등 첨단 물류시설을 갖추고 있다.
당일 통관율이 99% 이상에 달해 해외직구 상품의 신속통관과 빠른 국내 배송이 가능하다.
CJ대한통운은 글로벌 이커머스 풀필먼트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글로벌 이커머스 풀필먼트란 소비자 주문에 맞춰 국내와 해외, 또는 해외 국가 간 이커머스 상품에 대한 보관 및 부가서비스 제공, 통관, 배송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해외직구의 경우 물류 전 과정을 모듈화해 해외 현지에서의 상품 집하부터 국내 택배 배송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 등 고객에게 최적화된 다양한 서비스 제공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해외 40개국 279개 거점이라는 글로벌 인프라와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에 기반한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통해 글로벌 이커머스 풀필먼트 서비스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