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8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도쿄/AP연합뉴스)
도쿄올림픽이 한창인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000명 선을 다시 넘어섰다. 이에 사상 초유의 올림픽 중단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는 선을 그었다.
올림픽 개막 5일째를 맞은 27일 일본 전역에서 확인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629명(NHK 집계)으로 나타났다. 해당 수치는 지난해 3월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펜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한 후 일본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를 기록했던 올해 1월 8일(7882명)에 접근한 수치다.
일본에서 확진자가 7000명을 넘은 것도 1월 15일 이후 6개월여 만이다. 누적 확진자는 88만 3766명, 사망자는 12명 늘어 1만 5165명이 됐다.
올림픽이 한창인 도쿄에서도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다인 2848명으로 나타났다. 1461명으로 나타났던 전주보다 2배가량 급증한 결과다. 올림픽 관계자 중에서도 신규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이에 올림픽 반대를 주장했던 이들은 확진자 급증에 따라 내달 8일 폐막이던 올림픽의 중단을 주장할 가능성이 남은 상황이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이와 관련해 이날 총리실에서 중단 가능성을 부인하며 "강한 경계감을 갖고 감염방지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불필요한 외출을 삼가고 올림픽 경기를 자택에서 TV로 관전하라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