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497만 대보다 앞서
▲일본 자동차 업체 도요타 로고가 보인다. AP연합뉴스
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도요타 자동차는 이날 올 1~6월 글로벌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547만 대를 기록,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도요타의 이전 최고 판매량은 2019년 상반기 달성한 531만 대였다.
상반기 기준, 독일 폭스바겐의 497만 대(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를 넘어서며 2년 연속 세계 판매 1위도 달성했다. 지난해 도요타는 5년 만에 폭스바겐을 제치고 세계 판매 1위 자리에 올랐다.
도요타는 주요 시장인 북미와 중국에서 신차 수요 강세 덕을 봤다. 도요타와 렉서스 브랜드의 상반기 글로벌 판매량이 500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가운데 해외 판매가 36%나 뛰면서 430만 대를 기록했다. 역대 최다 수준이다.
또 하이브리드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차의 판매량도 같은 기간 64% 증가해 131만 대로 집계됐다.
닛케이는 미국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중형모델 벤자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고 중국 시장에서 코롤라와 레빈, 렉서스 브랜드가 인기를 끌면서 판매를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또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초기 주춤했던 판매 실적을 털어내고 글로벌 반도체 수급 대란 와중에 이룬 성과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