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탄한 매각 작업 위한 선택
(사진제공=중흥건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KDB인베스트먼트(KDBI)는 지난달 말까지 대우건설 매각의 우선협상자로 지정된 중흥건설과 MOU 체결하기로 했으나, 예정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이대현 KDBI 대표는 MOU 체결과 관련해 “열심히 준비 중에 있다”며 자세한 일정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대우건설 인수를 두고 시장 안팎에서 논란이 발생한 데다, 대우건설 노조도 매각에 반발해 파업을 예고하면서 두 회사 간의 이견 조율이 쉽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대우건설 최대 주주인 KDBI는 지난달 5일 중흥컨소시엄을 대우건설 M&A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 과정에서 중흥 컨소시엄과 경쟁자인 DS네트웍스 컨소시엄이 당초 본 입찰에 제시한 가격을 수정하는 등의 논란이 있었다.
하지만 KDBI 측은 재입찰은 아니고 매각 작업을 순조롭게 끝내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재입찰을 한 적이 없고, 원인이 가격 차이가 많이 났다는 것도 알지 못하는 내용”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