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가 2020 도쿄올림픽에서 미국에 패했다. 한국은 조 2위로 녹아웃 스테이지를 통해 4강 진출에 도전한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31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미국에 2-4로 졌다.
이스라엘에 승리했던 한국은 미국에 패하면서 1승 1패, 2위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이번 도쿄올림픽 야구 6개 참가국은 조별리그 성적을 바탕으로 8월 1일부터 변형 패자부활전 방식의 녹아웃 스테이지에 들어간다.
녹아웃 스테이지 첫 라운드에서는 각 조 1위와 2위, 3위 국가끼리 대결한다. 1위 국가끼리의 대결에서 승리한 팀은 준결승에 직행한다. 2, 3위 국가 간의 대결에서 승리한 팀끼리 맞붙어 승자가 준결승 진출권을 거머쥔다.
한국은 1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A조 2위 도미니카공화국과 격돌한다. 이 경기에서 이기면 조 3위 대결인 멕시코-이스라엘 경기 승자와 4강 진출을 다툰다. B조 1위 미국은 A조 1위 일본과 8월 2일 4강 직행 티켓을 놓고 대결한다.
이날 한국은 미국과 경기에서 1회에 먼저 점수를 내며 앞서나갔지만, 4회 역전을 허용했다. 4회말 고영표가 트리스턴 카사스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포를 얻어맞은 것. 카사스는 몸쪽으로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노려쳐 홈런으로 연결했다.
5회 미국 닉 앨런이 홈런을 터트리면서 점수차가 벌어졌고, 9회 만회점이 나왔지만 결국 패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