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2일~3일 일반 공모 청약에 나선다. 전체 공모 물량의 25%인 216만3558주가 대상이다.
청약은 대표주관사 미래에셋증권을 비롯해 공동주관사 NH투자증권, 인수단으로 참여한 삼성증권에서 가능하다.
특히 크래프톤은 ‘중복 청약’이 가능해 달아오른 공모 시장에 열기를 더할 전망이다. 크래프톤의확정 공모가(49만8000원)는 일반투자자들이 쉽게 진입하긴 다소 높은 편이지만 3개 증권사에서 동시 청약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카카오뱅크를 넘는 흥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카카오뱅크 청약 증거금이 이날 환불됨에 따라 해당 자금이 크래프톤 청약으로 그대로 옮겨갈 가능성도 있다.
이에 따라 가용할 수 있는 증거금과 상황에 맞는 전략을 세워야 보다 많은 공모주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모주를 최대한 확보하고 싶은 투자자라면 공모 청약을 받는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 삼성증권에 본인은 물론 가족들 계좌까지 개설해 투자금을 최대한 분산해 청약을 넣는 것이 유리하다.
공모가가 49만8000원으로 정해진 만큼 최소 단위인 10주의 증거금은 249만 원이다. 크래프톤 청약 물량의 절반가량은 최소 청약 기준인 10주 이상을 청약한 모든 청약자에게 동등하게 배정된다. 따라서 청약 최소 단위인 10주 증거금 249만원을 내면 최소 1주 배정을 기대할 수 있다. 중복 청약이 가능하므로 증권사 3곳에서 10주씩 청약하면 최소 3주를 확보하게 된다.
다만 청약 건수가 균등 배정 물량을 초과하면 전체 청약자를 대상으로 균등 물량을 무작위 추첨 배정한다. 앞서 SKIET와 SK바이오사이언스 청약 때는 증권사에 따라 청약 건수가 균등 물량보다 많아 1주도 받지 못하는 청약자도 속출했다.
크래프톤이 ‘따상’을 기록한다면 주가는 49만8000원에서 129만4000원까지 오른다. 1주당 차익은 79만6000원이다. 다만 최근 들어 공모가 거품 논란과 함께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New State)’의 흥행 여부 역시 가늠할 수 없어 상장 후 주가 변동 폭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은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