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일부 보트 타고 바다로 대피하기도
▲터키 마르마리스에서 1일(현지시간) 소방관이 산불을 끄고 있다. 마르마리스/로이터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5일간 발생한 대형 산불로 100건 이상의 화재 사고가 접수됐고 최소 8명이 사망했다. 사망자에 소방관 두 명이 포함된 가운데 최근 터키-독일인 부부가 전소된 집에서 발견돼 안타까움을 전했다.
터키 농림부는 “전국적으로 111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현재도 3개 도시에서 6건의 화재가 발생 중”이라고 밝혔다.
CNN은 지중해 연안에 머물던 시민 일부는 보트를 타고 바다로 대피했으며 대피하지 못한 농가 동물들이 불에 타 죽었다고 전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헬리콥터로 산불 지역을 방문한 후 지중해 연안 5개 주를 재난 지역으로 선포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국민의 상처를 치유하고 손실을 보상할 것”이라며 “더 나은 삶을 위해 모든 조처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터키 당국은 이번 산불을 방화로 추정하고 분리주의 무장 정파인 쿠르드노동자당을 배후 세력으로 지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