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런던 이후 9년만 4강 도전 좌절
▲4일 일본 요요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핸드볼 8강전에서 한국 대표팀이 스웨덴에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림픽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우승 후보 스웨덴에 패하며 준결승전 진출의 꿈이 좌절됐다.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4일 일본 도쿄 요요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핸드볼 8강전에서 스웨덴을 상대로 30-39로 졌다.
A조 4위로 8강에 진출한 우리 대표팀은 B조 1위인 스웨덴과 만나 경기 내내 끌려다니는 모습이었다.
스웨덴은 B조 조별리그에서 2019년 세계선수권 대회 준우승팀인 스페인을 31-24로, 강호 ROC를 36-24로 꺾는 등 3승 1무로 조 1위로 올라왔다.
한국 대표팀은 경기 시작 초반까지는 팽팽하게 맞섰으나 5분대부터 연달아 5골을 내주며 주도권을 빼앗겼고, 전반을 13-21로 마쳤다.
후반에도 비슷한 상황이 이어졌다. 한때 19-33으로 14점 차이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경기 후반 29분 기세를 끌어 올리며 30-39까지 따라붙었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동메달, 2012년 런던올림픽 4위 이후 9년 만에 4강 진출에 도전했지만 3년 뒤인 파리 대회를 기약하며 대회를 마무리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