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만의 홍수, 전기 요금 인상 등 인플레 압박
“다음 회의 때 100bp 재인상 예상”
▲브라질 기준금리 변동 추이. 8월 기준 5.25%. 출처 브라질 중앙은행 웹사이트
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브라질 중앙은행(BCB)은 기준금리를 종전 4.25%에서 5.25%로 인상했다.
최근 네 차례 연속 인상한 것으로, 이번 인상 폭은 2003년 이후 가장 가파르다. 앞서 세 번은 75베이시스포인트(bp, 1bp=0.01%) 규모로 진행됐다.
브라질은 올해 100년 만의 최악의 가뭄과 원자재 수요 증가, 전기 요금 인상 등으로 인플레이션이 6월 기준 8%를 웃돌았다. BCB 목표치인 3.75%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BCB는 인상 결정 후 “델타 변이의 확산을 세계 경제 회복에 대한 위험 요인으로 추가했다”며 “다음 회의에서 100bp 추가 인상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러시아와 멕시코, 칠레 등이 금리를 인상했다. 미국은 아직 인상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