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 신촌거리에서 시민들이 비를 피하고 있다. (뉴시스)
제9호 태풍 ‘루핏’이 우리나라 동쪽 해상을 향해 올라오면서 부산 지역에서 도로가 침수되고 간판이 흔들리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9일 전날 오후 8시 51분께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지면서 부산 동구 범일동에서 도로가 침수됐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신고가 접수되자마자 현장에 출동해 도로 일대를 수습했다.
또 오후 8시 43분께에는 부산 영도구에 있는 한 건물의 옥상 간판이 흔들린다는 신고가 접수돼 안전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부산의 누적 강우량은 43㎜로, 부산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9일 새벽에는 부산 앞바다에 풍랑 예비특보가 내려졌다.
9호 태풍 루핏은 9일 오전 3시 현재 일본 오사카 서남서쪽 약 340㎞ 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다. 순간 최대 풍속은 초속 23m를 기록했다. 강풍 반경은 250㎞로 시속 47㎞로 북북동으로 이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