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최초 장애인 자회사 '포스위드' 준공
포스코는 21일 "장애인 자회사 포스위드가 전용 사업장 준공을 완료, 2012년까지 전체 직원의 60% 수준인 180여 명의 장애인을 고용하는 등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선다"고 밝혔다.
'포스위드'는 지난해 1월 장애인 고용 촉진을 위해 포스코가 100% 출자해 공식 출범했으며, 서울사무소 출범과 광양 사업장 준공에 이어 21일 포항 사업장을 준공함으로써 3개 사업장 체제 구축을 완료했다.
이번에 신축한 포스위드 포항사업장은 연면적 2844㎡ 규모로, 휴게실, 상담실, 건강증진센터는 물론 엘리베이터, 자동문, 경사로, 점자블록 등 장애인 편의시설을 완벽히 구비하고 있어 장애직원들이 아무 불편이 없는 쾌적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게 했다.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이란 장애인 고용을 늘리기 위해 지난해 1월부터 시행된 제도로, 재무 건전성을 위해 모기업이 지분 50%를 초과 보유토록 하고 있으며, 중증 장애인 50%를 포함해 총 근로자의 30% 이상을 장애인으로 고용하게 되어 있다.
이구택 포스코 회장은 이 날 준공식에서 "국내외 경제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상생협력 실천을 위해 포스위드를 모범적으로 운영,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타사의 모범적인 사례가 되도록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희 노동부 장관도 "포스위드가 좋은 모델이 되어 노동부와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에서 추진하고 있는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확산의 시발점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포스위드는 설립, 고용관리 컨설팅, 현장 조기적응을 위한 사전 직업훈련 등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의 적극적인 지원 하에 포스코 및 관계사를 대상으로 직원근무복 세탁, 인사노무, OA시스템 지원 등을 주요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현재 87명의 장애인을 포함해 221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또한 장애인사업장임에도 불구하고 매월 1회 이상 지역 장애인 단체를 방문해 청소, 세탁, 목욕 등의 노력봉사 활동과 함께 포항명도학교, 경주경희학교 등 장애인 전문교육기관과 산학협력 파트너십을 체결해 장애학생들에게 실습과 채용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위드는 장애인 일자리 제공차원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중증 장애인도 사회의 당당한 일꾼으로 생산적 주체가 될 수 있다는 확고한 인식을 심어주는 모범 사례이자 장애인 고용 창출의 새로운 모델로 평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날 준공식은 포스코 이구택 회장을 비롯해 이영희 노동부장관, 김선규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이사장, 박은수 국회의원, 김관용 경북도지사, 박승호 포항 시장, 장애인협회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스코 본사 대회의장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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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21일 포스코 본사에서 국내 대기업 최초로 설립한 장애인 자회사 포스위드 사업장 준공식을 가졌다. 준공식 후 이영희 노동부장관(오른쪽부터), 포스코 이구택 회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박승호 포항시장 등이 클리닝센터를 돌아보며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