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가 16일 오후 서울 노원구 상계동 한 식당에서 청년 자영업자를 만나 코로나19로 인한 고충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16일 청년 자영업자를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원 전 지사는 이날 서울 노원구에서 식당은 운영하는 청년 자영업자 이종민(36) 씨를 만나 "돈을 벌든 못 벌든 고정 비용이 들어가는데, 정부가 장사를 못 하게 해 수입이 없는 상황에서 자영업자들은 결국 말라 죽어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임대료를 감면하거나 대출도 탕감하면서 경기가 회복하면 다시 돈을 벌어 기반을 유지할 수 있게 해야 하는데, 정부의 지원이 너무 소극적이어서 저도 너무 답답하다"라고 밝혔다.
이 씨는 "임대료 지급을 유예해주고 세제 혜택을 주는 방안 같은 것도 있어야 하는데 그런 것 없이 일방적으로 자영업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데 저도 답답한 마음이 들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한 달 임대료를 줄 테니 확진자가 줄어들 때까지 영업을 중단하라'고 하면 그럴 용의가 있다"며 "정부는 그런 선택지를 주지 않고 우선 영업을 제한하니 그에 따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원 전 지사는 지난달 25일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1호 공약으로 헌법에 따른 긴급재정경제명령을 발동, 100조 원의 예산을 확보해 코로나 사태로 고충을 겪는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집중 지원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