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노생지몽(盧生之夢)/세포마켓 (8월17일)

입력 2021-08-1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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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찰스 호튼 쿨리 명언

“‘내일은 어떻게 되겠지’ 하고 생각한다면, 이미 늦은 것이다. 현명한 사람은 이미 어제 다 끝낸 일이다.”

미국 사회학자. 내성적이며 학구적인 그는 연구구역에서 밖으로 나가지 않아 ‘안락의자 사회학자’라고 불린다. 그러나 그는 침잠하며 연구해낸 주요 저작 ‘인간의 본질과 사회질서’, ‘사회조직’, ‘사회과정’으로 후세에 큰 영향을 주었다. 오늘은 그의 생일. 1864~1929.

☆ 고사성어 / 노생지몽(盧生之夢)

노생이 한단(邯鄲)의 장터에서 도사 여옹(呂翁)의 베개를 베고 잠든 동안 일생의 경력을 모두 꿈꾼 고사에서 나온 말로, 인간 일생의 영고성쇠(榮枯盛衰)는 한바탕 꿈에 지나지 않음을 비유한다. 한단지몽(邯鄲之夢)이라고도 한다. 꿈에서 그는 최 씨 명문가 딸과 결혼하고 과거에 급제해 명재상이 되었다. 역적으로 몰린 그는 유배되었다 다시 재상이 되었고 아들 다섯과 열 명의 손자를 거느리고 행복하게 살다가 80세의 나이로 세상을 마쳤다. 출전 침중기(枕中記).

☆ 시사상식 / 세포마켓(Cell Market)

1인 미디어가 급증하며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이뤄지는 1인 마켓을 말한다. 세포 단위로 유통시장이 분할되는 모습을 비유한 것이다. SNS 활용 인구 증가와 각종 비대면 결제 서비스의 발달과 함께 요즘 급증하는 추세다.

☆ 속담 / 상농은 밭을 가꾸고 중농은 곡식을 가꾸고 하농은 풀을 가꾼다

진짜 농사를 잘 짓는 농사꾼은 밭을 기름지게 가꾸지만 농사를 못 짓는 사람일수록 쓸데없는 풀만 가꿈을 이르는 말.

☆ 유머 / 채식

템플스테이하는 골초에게 스님이 “절에서는 육식을 금하고 채식만 하셔야 합니다”라고 했다. 담배를 계속 피우는 그에게 스님이 “이왕 절에서 지내시는데 이참에 담배도 끊으시죠”라고 권했다.

그의 대답. “스님, 담뱃잎으로 만드는 담배는 육식이 아니라 채식입니다요!”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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