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혁신도시에 거주하는 인구가 6월 말 기준 22만9401명으로, 2017년 말(17만4277명)보다 5만5124명(31.6%) 늘었다. 평균 연령은 34.1세로 대한민국 평균인 43.3세에 비해 매우 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혁신도시 정주인구 현황과 핵심 정주시설 공급 현황을 담은 '2021년도 상반기 기준 혁신도시 정주환경 통계 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혁신도시 정주환경 개선을 위해 6월 말 기준 공동주택 8만4328가구와 어린이집 278개소가 공급됐다. 학교는 총 47개소, 유치원은 42개소, 병·의원과 마트 등 편의시설은 7657개소가 운영 중이다.
9세 이하의 인구는 전체의 16.5%(3만7746명)로 전국 평균 7.5%의 2배를 웃돌았다. 부모세대인 30~40대 비율도 40.7%(9만3358명)에 달했다.
혁신도시 가족 동반 이주율(미혼·독신 포함)은 66.5%로 2017년 말(58.1%) 대비 8.4%포인트(p) 상승했다. 정부는 이전 공공기관 직원들의 가족 동반 이주를 지원하고 있다. 최근 3년(2018~2020년)간 교원 80명, 공무원 46명 등 126명의 인사교류를 관계기관 간 협의를 통해 지원했다.
6월 말 현재 혁신도시에는 누적 기준 공동주택 8만4328가구를 공급해 전체 계획(9만520가구) 대비 93.2%의 물량에 대한 공급이 완료됐다.
올해 교육·의료시설로는 △한국에너지공대 착공 △본성고등학교 착공 △운남중학교 개교 △국립소방병원 착공 △세인트병원 개원 △연합병원 준공 △연세병원 준공 등이 진행 중이다.
문화·체육시설로는 10개 혁신도시 전체에 정주인프라(문화·체육·복지)와 창업지원공간을 융합한 복합혁신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전북 완주는 올해 초 준공이 완료됐으며, 대부분 공사 중으로 내년에는 완공될 예정이다.
어린이 인구비중이 높은 혁신도시 특성을 고려해 혁신도시에서 추진하는 어린이·가족 특화시설 조성사업도 대부분 설계절차 추진 단계다. 조만간 본격적인 공사 착수가 예상된다.
아울러 혁신도시의 대중교통 여건을 개선할 수 있도록 대중교통에 정보통신기술을 결합한 '수요응답형 셔틀'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주민의 이동편의성을 높이고 스마트 모빌리티 라이프를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자동차와 민‧관 협력으로 사업계획을 수립 중이며, 규제샌드박스 승인을 거쳐 빠르면 내년 상반기 플랫폼을 구축, 서비스를 개시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