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다음주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정식 승인 예정”

입력 2021-08-21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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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백신, 이르면 오는 23일 정식 승인받을 듯

▲화이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즈야(코로나19) 백신과 주사기.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정식 승인할 전망이다.

2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소식통을 인용해 당초 계획보다 빠른 오는 23일 화이자 백신을 정신 승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화이자는 지난해 FDA로부터 긴급 사용을 승인받아 백신 보급에 나섰다.

소식통에 따르면 당국은 당초 정식승인 절차를 이날까지 완료할 계획이었으나 방대한 서류 작업과 회사와의 협상과 조율 작업 등으로 늦어지게 됐다. 다만 승인 검토 과정에서 완전해 해결하지 못한 문제가 발견되면 정식 승인 날짜는 23일 이후로 미뤄질 수 있다고 NYT는 전했다. 앞서 FDA는 노동절(9월 첫째 월요일) 전후로 정식 승인이 이뤄지도록 한다는 비공식적 내부 방침을 세운 바 있다.

화이자 백신이 FDA로부터 정식 사용 승인을 받으면 미국 내 백신 의무화를 선언하는 기업이나 기관이 급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연방 정부는 물론 지역 보건당국은 FDA 정식 승인이 백신 접종을 주저했던 사람들이 접종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다만 FDA의 정식승인 시점과 관련해서는 논란이 발생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부스터샷(3차 접종)의 개시를 선언한 지 얼마 되지 않아 FDA가 정식승인에 나선 것은 자료가 불충분한데도 정식승인을 강행했다는 신호로 읽힐 수 있기 때문이다.

FDA는 지난주에야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부스터샷 접종을 승인했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8일 다음달 20일부터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하기로 했다.

한편, 화이자 백신 사용이 전면승인되면 모더나 백신의 정식승인 절차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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