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원은 실제 탄핵에 부정적 반응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12일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브라질리아/로이터연합뉴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의회 상원에 대법관 탄핵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브라질 대통령이 대법관 탄핵을 요구한 것은 브라질 헌정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대법관이 검찰 참여 없이 권한을 남용해 자신을 수사한 것을 탄핵 사유로 들고 있다.
앞서 알레샨드리지 모라이스 대법관은 투표 사기 문제와 관련한 연방 경찰 보고서를 언론에 유출한 혐의로 보우소나루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지시했다. 전날엔 대통령 지지자들 자택까지 압수수색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실제 탄핵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호드리구 파셰쿠 상원 의장은 기자들과 만나 “탄핵 요구를 검토하겠지만, 대법관을 탄핵할 정치적이고 기술적인 근거는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