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대통령 "5G 통신사업에 한국기업 관심 가져달라"

▲<YONHAP PHOTO-2439> 사진촬영하는 한-콜롬비아 정상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콜롬비아 정상회담에서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과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2021.8.25 jjaeck9@yna.co.kr/2021-08-25 12:35:13/<저작권자 ⓒ 1980-2021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콜롬비아가 추진하는 디지털·친환경 인프라 사업에 한국 기업의 참여가 대폭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5G 등 통산 분야 협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청와대에서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이 같은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두케 대통령은 한국 기업이 콜롬비아의 5G 통신 사업 등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문 대통령이 독려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5G 같은 첨단기술 분야 같은 경우에는 양국이 윈윈할 수 있는 협력의 장”이라고 강조했다. 두케 대통령은 이밖에도 첨단기술 분야 협력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이 디지털 전환, 친환경 분야 민관 교류협력을 발전시켜 나가자고 제안했다. 특히 콜롬비아 정부의 디지털·친환경 인프라 사업에 경험과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 기업이 참여하도록 두케 대통령이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두케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롯데그룹과 CJ,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를 면담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들 모두 콜롬비아를 굉장히 훌륭한 그런 투자처로 고려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두케 대통령은 양국간 FTA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내면서 커피와 하스아보카도의 수출량 증가와 한국 육류시장의 콜롬비아 제품 진출 등을 희망했다.

콜롬비아는 중남이 유일의 한국전쟁 참전국이다. 2016년 한·콜롬비아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후 교역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콜롬비아는 중남미에서 유일한 한국전쟁 참전국”이라며 “양국 국민들은 한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함께 피를 흘린 콜롬비아 청년들을 항상 기억한다. 한국이 어려울 때 도와준 콜롬비아의 특별한 우정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