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과 웰스파고 등 금융주 강세...여행·레저 종목도
전문가 “S&P500 연말 4825선 본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24포인트(0.11%) 상승한 3만5405.50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9.96포인트(0.22%) 상승한 4496.1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2.06포인트(0.15%) 상승한 1만5041.86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5거래일째 상승 중이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다.
웰스파고의 크리스토퍼 하베이 애널리스트는 CNBC방송에 “시장은 앞으로도 더 많은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S&P500지수의 연말 목표치를 4825선으로 상향했다. 이날 종가 대비 7.5% 높은 수치다.
하베이 애널리스트는 “지난 31년 동안 S&P500지수의 첫 8개월 기간 10% 넘는 수익률을 기록한 적은 아홉 번 있었다”며 “이 경우 향후 4개월간 평균 8.4% 올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러한 사례 가운데 단 한 번도 마이너스 수익을 낸 적 없었다”고 짚었다.
이날 10년물 금리는 1.349%를 기록해 5bp(1bp=0.01%p) 넘게 올랐다. 1.364%까지 치솟았던 이달 초 이후 최고치다. 국채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만큼 가격이 내리자 안전자산 대신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시장을 지배했다. 금리 상승 소식에 은행주도 강세를 보였다. JP모건은 2%, 웰스파고는 1.9% 상승했다.
경기 회복 기대감에 여행과 레저 종목도 상승했다. 카지노 종목인 펜내셔널게이밍은 8.6% 급등했고 MGM리조트도 2.9% 상승했다.
웨스턴디지털이 일본 키옥시아와 합병하기 위해 협상 중이라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에 반도체주도 강세를 기록했다. 웨스턴디지털은 7.8% 급등했고 엔비디아와 마이크론테크놀러지도 각각 1.9%, 2.8% 상승했다.
시장은 27일 있을 잭슨홀 미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과 관련해 어떤 메시지를 남길지 주목된다.
앨리인베스트의 린지 벨 수석 애널리스트는 “테이퍼링 토크가 염려되지만, 인플레이션이 계속 뜨겁고 경제지표가 계속 혼조를 나타낸다면 테이퍼링 시점은 늦춰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연준이 준비되지 않은 경제 상황에 긴축을 강요할 것 같지는 않다”며 “델타 변이의 부상으로 전망이 불확실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