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킥보드 관련 화재사고 현장 (사진제공=서울시)
올해 7월까지 서울시에서 발생한 전동킥보드 화재가 26 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발생한 12건보다 2배 넘게 증가한 수치다.
26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019년 이후 서울시에서 발생한 전동킥보드 관련 화재는 총 70건이다. 2019년 23건, 2020년 21건, 올해 7월까지 26건으로 이미 지난해 전체 화재 건수를 넘었다.
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최근 학술지 등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동킥보드에 널리 쓰이는 리튬 이온 배터리는 리튬 이온의 강한 반응성으로 화재 위험성이 높은 편이다"며 "특히 화재 시 전해질의 열폭주(thermal runaway)에 따른 독성가스 발생도 우려된다"고 밝혔다.
화재발생 장소별로는 주거시설에서 발생한 경우가 총 33건으로 전체 대비 47.1%를 차지했다. 인명피해 또한 주거시설에서 9명(전체 대비 90%)이 발생했다.
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전동킥보드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충전은 현관문이나 비상구 근처가 아닌 실외의 개방된 공간에서 진행해야 한다"며 "취침 이후나 장시간 외출 시에는 충전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