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델타변이 우려에 4거래일 만 반락

입력 2021-08-27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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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10% 가까이 오른 뒤 1%대 반락
전문가 “델타 변이 위험 여전...하반기도 영향”
원유 수출 감소와 항공유 수요 부진 영향도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유가는 델타 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 4거래일 만에 반락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94달러(1.4%) 하락한 배럴당 67.42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는 0.75달러(1.04%) 하락한 71.50달러로 집계됐다.

CNBC방송은 델타 변이가 강력한 경제 회복에 대한 투자자의 우려를 촉발했고 원유 상품에 대한 수요에도 타격을 입혔다고 분석했다.

유라시아그룹은 보고서에서 “델타 변이에 대한 위험과 백신 프로그램 개발을 고려할 때, 올 하반기 약간의 멈춤 현상이 있는 진전이 있겠다”고 전망했다.

차익실현에 따른 여파도 있었다. 이번 주 3거래일 동안 유가는 거의 10% 가까이 상승했다. 미국 원유 재고가 최근 3주 연속 하락했고 멕시코만 석유시설 화재로 국영업체 페멕스가 감산을 결정한 탓이다. 지난주 원유 재고는 300만 배럴 감소했는데, 이는 로이터통신 전망치인 270만 배럴을 웃돌았다. 전체 재고는 4억3260만 배럴로 지난해 1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다만 수요 상황이 그렇게 낙관적이지만은 않다고 CNBC는 지적했다.

오안다증권의 에드워드 모야 애널리스트는 “원유 수출의 급격한 감소와 항공유 수요 부진으로 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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