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27일 엔씨소프트가 새로 론칭한 신작 '블레이드앤소울2'(블소2)이 기대치를 미달했다며 목표주가를 109만 원에서 70만 원으로 36% 하향 조정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6일 블소2는 론칭됐다. 26일 블소2 한국 론칭 후 매출순위 1위에 등극하며 이에 따른 신작모멘텀을 9월 이후 승부주가 될 것으로 기대했었다. 그러나 첫날인 26 애플 앱스토어 매출순위는 10위 → 7위 → 9위 → 6위로 부진했으며 이튿날인 27일 오전 07시 현재에도 5위 정도에 머물고 있다.
론칭 직전 시장의 기대수준은 론칭 후 매출순위는 2달 정도 하향 셋업 과정을 거친 오딘을 제치고 1위에 오른 후 한동안 1위를 유지하며 첫 분기 36일 동안 일평균 매출 30억 원 중후반(리니지2 M 첫 분기 일평균 매출의 90%) 수준이었다.
블소2 한국의 경우 27일 07시 애플 앱스토어 매출순위 5위인데 이 정도면 일매출은 10억 원 내외에 불과한 수준이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론칭 초반 매출순위는 시장 기대수준에 크게 미달하고 있다"며 "블소2 한국의 초반 기대치 미달은 뽑기시스템에 기반한 과도한 과금체계에 대한 유저의 불만과 피로감에 따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블소2 한국의 기대치 미달로 안타깝게도 이러한 기대감은 모두 사라져버렸다"며 "향후 순위 변동, 구글 매출순위 진입 후 순위 변동, 그리고 이후 하향셋업 과정을 지켜봐야 하겠지만 론칭 전 시장 컨센서스 수준(일평균 매출 30억 원 중후반대)에 한참 못 미치는 것은 사실이다"고 분석했다.
성 연구원은 "중단기적으로는 4분기 론칭 예정인 리니지W 글로벌의 히트수준이 매우 중요하게 됐다"며 "리니지W 글로벌이 예상을 초과하는 빅히트를 시현하며 블소2 한국 부진의 모멘텀 공백을 메워줄지는 후행 검증이 현실적이라 판단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