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30일 핀테크 API 플랫폼 사업을 영위하는 쿠콘에 대해 마이데이터 사업자 최대 수혜주로 부상했다며 주가 상승을 전망했다.
쿠콘은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55억 원, 영업이익 42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분기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데이터 부문이 지난해 동기 대비 70.8%로 실적 성장을 견인했으며 결제(페이먼트) 부문도 지난해 동기 대비 12.6% 증가했다.
또한 소프트웨어 산업 특성 상 매출액 증가와 함께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쿠콘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2분기 24.6%에서 올해 1분기 26.6%, 올해 2분기 27.1%로 지난해 2분기는 물론 올해 1분기 대비 수익성 역시 개선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쿠콘의 국내 마이데이터 사업이 기대된다. 쿠콘은 지난해 말부터 마이데이터 관련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상품을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부터 매출이 발생하고 있으며, 사업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매출이 증가하며 올해 2분기에는 10% 초반의 매출비중을 차지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쿠콘의 3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지난해 동기 대비 26.1%, 31.0% 오른 165억 원, 44억 원을 기대하고 있다"며 "본격적인 마이데이터 시장의 개화로 관련 사업의 시장 선점 효과와 확대가 함께 매출에 점차 반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주가는 올해 예상실적 기준 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은 49.7배 수준으로 국내 동종 및 유사업체 평균 PER 18.3배 대비 할증되어 거래 중"이라며 "실적의 안정적인 성장과 마이데이터 사업의 초기 시장 확대를 감안하면 실적 반영과 함께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