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과의 공고한 협력 관계 이어갈 것"
GM과 쉐보레 볼트 EV(전기차) 3차 리콜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인 LG에너지솔루션이 연내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할지 10월까지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GM 리콜 조치 방안,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면밀히 검토한 후 올해 내 상장 완료를 목표로 IPO를 지속 추진할지에 대해 10월까지 결정하겠다”고 30일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6월 8일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고 이달 중순 상장예비심사를 거쳐 10월중 상장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7, 8월 연이어 GM 리콜 사태가 발생하면서 결국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 기간 연장을 신청했다. 상장의 흥행 여부를 결정하는 데 있어 불확실성은 최대 리스크다.
회사는 리콜과 관련해 “당사와 LG전자, GM 3사가 공동으로 원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에 기반을 둔 최종 리콜 조치 방안이 신속하게 도출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3사는 리콜 제품에 대한 상세 분석 및 다양한 테스트를 하고 있으며 제품 이상 여부를 빠르게 파악하고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소프트웨어 시스템도 추가로 개발해 곧 적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3분기 추가적인 충당부채 인식 여부 및 규모에 대해서는 “3사 공동 조사의 진행 상황에 따라 추후 정해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LG에너지솔루션은 “GM은 당사와 10년 이상 전략적 파트너십을 이어온 중요한 고객사로 양측은 오랜 기간 쌓아온 신뢰를 기반으로 이번 리콜을 슬기롭게 해결하고 공고한 협력 관계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공장 추가 설립에 상당한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오하이오주와 테네시주에 GM과 2개의 합작공장을 건립중이며 2025년까지 5조원 이상을 추가 투입해 독자 공장을 세울 방침이다. 또 유럽 폴란드와 중국 공장의 경우 각각 6조7000억원, 2조3000억원을 투입해 2025년까지 증설 투자를 진행중이며, 현대자동차와는 인도네시아에 합작공장도 설립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LG에너지솔루션은 매년 3조∼4조원 이상의 신규 투자금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