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월말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부실채권도 전분기 말 대비 감소했다.
3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0.54%로 전분기말(0.62%) 대비 0.08%p 하락해 역대 최저 수준을 보였다. 전년 동월말(0.71%)보단 0.17%p 낮아졌다.
부실채권은 12조2000억 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1조6000억 원 감소(11.5%)했다. 기업여신이 10조5000억 원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대부분(86.0%)을 차지하며, 가계여신(1조6000억 원), 신용카드채권(1000억 원) 순이었다.
같은 기간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55.1%로 전분기말(137.3%) 대비 17.7%p 상승했다. 전년 동월말(121.2%) 대비 33.8%p 늘었다.
2분기 중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2조6000억 원으로 전분기(2조5000억 원) 대비 2000억 원 증가했다. 전년 동기(3조6000억 원)에 비해서는 9000억 원 감소했다.
기업여신 신규부실이 2조 원으로 전분기(1조8000억 원) 대비 2000억 원 증가했다.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5000억 원으로 전분기와 유사했다.
2분기 중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4조2000억 원으로 전분기(2조7000억 원) 대비 1조5000억 원 증가했다. 상·매각(대손상각 9000억 원, 매각 1조 원), 여신 정상화(1조3000억 원), 담보처분을 통한 여신회수(8000억 원) 순이다.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0.76%)은 전분기말(0.89%) 대비 0.13%p 하락했다. 대기업여신(1.00%)은 전분기말(1.18%) 대비 0.18%p 낮아졌다.
중소기업여신(0.65%)은 전분기말(0.75%) 대비 0.10%p 하락했으며, 개인사업자여신(0.23%)은 전분기말(0.27%) 대비 0.04%p 낮아졌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0.18%)은 전분기말(0.20%) 대비 0.02%p 하락했고, 주택담보대출(0.13%)은 전분기말(0.15%) 대비 0.02%p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