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매달 최고기록 돌파하는 우리 수출…월 수출 500억 달러 등 트리플 크라운

입력 2021-09-01 10:35수정 2021-09-01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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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수출 34.9%↑532.3억 달러, 반도체 117억 달러 수출

▲부산항 모습. (연합뉴스)

537억 달러, 512억 1000만 달러, 507억 4000만 달러, 548억 4000만 달러, 554억 3000만 달러, 532억 3000만 달러. 3월부터 8월까지 해당 월의 수출액이다.

지난달 역대 최대 수출액 554억4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새 역사를 쓴 우리 수출이 매달 해당 월 수출 최고액을 갈아치우고 있다. 이같은 진기록으로 1~8월 수출액은 4119억 달러로 역대 최단기간에 4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올해 4000억 달러를 돌파한 날은 지난달 26일로 그전 기록 2018년 9월 2일보다 6일 앞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34.9% 증가한 532억 3000만 달러, 수입은 44.0% 증가한 515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무역수지는 16억 7000만 달러 흑자로 16개월 연속 흑자다.

최근 우리 수출은 매번 새로운 기록을 작성하고 있다. 3월부터 6개월 연속 수출 증가율 두 자릿수, 월 수출액 500억 달러 돌파, 해당 월의 역대 1위 수출액 경신 등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고 있다.

또 8월 수출은 반도체, 석유화학, 일반기계 등 주력산업이 꾸준히 선전하는 가운데, 바이오헬스, 이차전지, 농수산식품, 화장품 등의 신산업이 역대 8월 수출액 1위를 기록하며 전통산업과 유망산업이 고른 성장세다.

특히 사상 처음 15대 주요 품목의 수출 증가율이 모두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15대 품목이 3개월 연속 모두 증가한 것도 고무적이다. 8월 일 평균 수출액도 23억 1000만 달러로 8월 중 역대 1위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가 14개월 연속 증가세, 4개월 연속 100억 달러 상회 성적을 거두며 8월 수출액은 올해 최대치인 117억 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 월 수출이 100억 달러를 돌파한 것은 2018년과 올해 뿐이다. 데이터센터 업체의 서버증설 등 서버용 메모리수요가 수출 호조세를 이끌었다.

석유화학은 국제유가 상승과 전방산업의(건설, 자동차 등) 수요 급증으로 81.5% 증가한 49억 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자동차 수출액은 차랑용 반도체 수급 문제에도 친환경차·SUV 등 고가 차종의 수출 호조로 16.9% 증가한 30억 3000만 달러, 일반기계는 주요국의 제조업 및 건설경기 회복으로 건설·공작기계 등의 품목이 선전하며 23.5% 늘어난 40억 7000만 달러다.

국가별 수출액은 △중국 138억 7000만 달러(26.8%)△미국 77억 1000만 달러 (38.1%) △EU50억 4000만 달러(41.6%) △아세안 89억 2000만 달러(27.2%) △일본 25억 4000만 달러(44.0%) △중남미 23억 3000만 달러(73.4%) △인도 13억 2000만 달러(53.5%)△중동 12억 4000만 달러(15.4%) △CIS 9억 6000만 달러(34.1%)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반도체가 수출 상승세의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고, 석유화학·일반기계가 우리 수출의 든든한 허리가 돼 주면서 바이오헬스·이차전지 같은 유망 품목들은 급성장하며 지금까지 많은 대외 변수에도 큰 흔들림 없이 꾸준한 성적을 낼 수 있었다”며 “한시도 방심하지 않고 리스크에 적극 대응하면서, 수출기업에 대한 적시 애로 해소와 맞춤형 지원을 통해 하반기에도 수출 모멘텀이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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