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예산안] 문체부 첫 7조 원 돌파…'신한류' 콘텐츠로 코로나 극복

입력 2021-09-0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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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는 내년 문체부 예산안이 올해보다 2893억 원(4.2%) 증가한 7조1530억 원으로 편성됐다고 1일 밝혔다. 문체부 예산은 2020년 6조 원을 돌파한 이후 2년 만에 7조 원을 넘어서게 됐다.

부문별로는 문화예술에 올해 예산 대비 1890억 원이 늘어난 2조4055억 원을 편성해 전체 예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콘텐츠 부문은 1조1231억 원으로 올해보다 9.5% 증가했다. 신한류 콘텐츠 발굴에 중점 투자하는 만큼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체육 부문은 2.4% 늘어난 1조8013억 원을 편성했다. 관광 분야는 올해보다 3.8% 감액된 1조4423억 원으로 유일하게 예산이 줄었다.

우선 신한류 진흥과 문화·체육·관광 산업의 미래 시장을 육성하는 사업에 1조178억 원을 배정했다. 올해 예산보다 21.3% 늘어난 금액이다.

문화콘텐츠 수출을 지원하는 콘텐츠 번역인력과 해외 마케팅 등 수출 전문인력을 양성하는데 20억 원을 투입한다. 대규모 '한국문화 축제'(92억 원), K-브랜드 한류마케팅(50억 원), 해외홍보관(45억 원), 한류박람회(20억 원) 등의 사업에 신규로 예산을 배정했다.

예술 분야에서 새롭게 추진하는 '아트컬처랩'(160억 원)은 예술 창·제작, 교류·교육, 시연·유통, 창업을 포함한 예술 활동 전반을 지원하는 복합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확장 가상 세계(메타버스, Metaverse' 시장과 관련해 콘텐츠 제작지원 및 공적 기능 연계(204억 원) 사업을 내년부터 시작한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특화콘텐츠 제작(116억 원) 예산은 2배 수준으로 늘렸다. 내년부터 기획개발(20억 원)에도 지원한다. 인기 콘텐츠의 지식재산(IP)을 활용한 실감형 콘텐츠 제작(60억 원) 사업도 새롭게 추진한다.

스마트 관광 활성화, 스포츠 과학화, 스마트 박물관·미술관·도서관 조성 등 디지털 혁신을 위한 사업에는 50% 이상 늘어난 1048억 원을 투자한다. 문체부 연구개발(R&D) 예산은 1328억 원으로 16.5% 늘렸다.

코로나19 피해 극복과 국민 일상 회복에 올해 예산보다 16.2% 증액한 1조9314억 원을 투입한다. 이 가운데 금융지원 사업은 1조925억 원으로 편성됐다. 관광사업체 대상 융자지원(6590억 원)을 확대하고, 콘텐츠 제작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위풍당당콘텐츠코리아펀드' 출자(1737억 원)를 대폭 늘린다. 스포츠산업 융자(1340억 원) 및 펀드 출자(240억 원)에도 투자를 확대한다.

창작·경영지원 주요 사업에는 3006억 원을 투자한다. 예술 창작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예술인 창작 안전망(744억 원)과 예술인력 육성(294억 원) 사업에 재정투자를 늘린다. 미술·문학·공예 분야별 지원은 50% 이상 확대했다.

일상 회복을 위한 사업으로 체육 분야에서는 스포츠클럽을 육성한다. 스포츠클럽 육성 및 스포츠클럽 디비전에는 468억 원이 배정됐다.

문체부는 문화 향유 격차 해소를 위한 정책 예산을 29% 늘렸다. 지역 격차 해소 등 문화균형발전을 위해 전국 공연예술 창·제작 및 유통 지원(87억 원), 지역 문화 활력 촉진(46억 원), 문화도시 조성(259억 원), 국립예술단체 지역공연(73억 원) 등을 확대한다.

저소득층 통합문화이용권(문화누리카드) 예산은 1500억 원으로 239억 원 증액했다. 수혜 인원은 올해 177만 명에서 내년에는 210만 명으로 늘어난다. 저소득층 스포츠 강좌이용권(412억 원) 지원과 장애인체육 가상현실(VR) 체험공간 조성(10억 원) 등으로 스포츠 부문의 격차도 줄일 예정이다.

관광 분야에서는 특별마케팅을 준비한다. 80억 원이 투입된다. 야간관광(14억 원), 야영장 캠핑카 기반시설(14억 원), 체류형 생활관광(16억 원), 반려동물 동반여행(5억 원) 등 새로운 관광콘텐츠를 육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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