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수 늘어난 데 따른 영향으로 해석돼
▲기획재정부 전경. (이투데이DB)
내년 공무원 인건비가 41조 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내년 중앙정부 공무원 인건비 예산은 올해(40조2000억 원)보다 1조1000억 원(2.7%) 증가한 41조3000억 원으로 편성됐다.
이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33조4000억 원)과 비교하면 7조9000억 원(23.7%) 늘어난 수준이다.
앞서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민간 고용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내년 예산안에 공무원 임금 인상률을 1.4%로 반영하고 고위공무원단 임금을 4년 연속 동결했다.
하지만 공무원 수 자체가 늘어난 영향으로 인건비가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조직관리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문재인 정부의 국가직 공무원 정원은 73만5909명이다. 박근혜 정부 말(63만1380명)과 비교하면 10만4529명이 늘었다.
여기에 올해(8345명)와 내년 충원 예정치(5818명)를 더하면 5년간 약 12만 명의 공무원이 늘어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