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피해 최소화하는 방역체계로 개편해야”
중소기업중앙회 등 5개 중소기업ㆍ소상공인 단체는 2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공존 시대, 방역 체계 개편과 관련해 ‘위드 코로나’로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카페, 식당, 전시업체 등을 운영하는 소상공인들도 참석해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인해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사항을 토로했다.
중소기업ㆍ소상공인 단체 관계자는 “두 달 넘게 이어지는 고강도의 집합금지와 영업제한 조치로 소상공인들은 사실상 영업을 포기하고 있다”며 “방역 수칙은 엄격히 적용하되 경제활동은 최대한 보장해줄 수 있는 새 방역체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직접적 운영 규제는 최소화하고, 감염 고위험 시설과 저위험 시설을 구분해 선별적 방역조치 완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백신 접종 완료자는 사적 모임 인원 제한을 해제하고, 공적 회의와 관련된 모임이나 식사 시 PCR 검사 결과 제출자에 대해 예외를 적용해 달라”고 요구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코로나19가 2년 가까이 길어지고 7월부터 최고 수준의 거리두기 단계가 지속하고 있다”며 “소상공인들은 더는 버티기 힘들 정도로 피해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직원을 둔 자영업자 수는 코로나 이후 24만 명이나 줄어든 반면, 생계를 위해 투잡을 뛰는 1인 자영업자는 사상 최대규모”라며 “사실상 집단면역 형성 시점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현재와 같은 획일적인 방역 정책은 소상공인의 피해만 키우고 방역 효과는 점점 떨어지고 있는 만큼, 마스크 쓰기와 같은 생활방역은 엄격하게 하되 경제활동은 최대한 보장하는 ‘위드 코로나’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