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건설, 현금흐름의 가치 상승할 것 -메리츠증권

입력 2021-09-03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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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건설 실적 추정치 및 현금흐름 예상표

메리츠증권은 3일 DL건설에 대해 현금흐름의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적정주가는 4만2000원을 유지했다.

DL건설은 2020년 이후 진행되고 있는 주택 공급 확대 정책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2020년 4분기 이후 본격적으로 3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주택공급 확대 정책이 발표되고 있다. 여당과 야당 모두 2022년 이후 대규모 신규 토지 공급 및 주택공급 확대 계획은 명확하게 제시한 상황이다.

박형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향후 주택 브랜드 경쟁력과 신규 용지 매각이 확대될 경우 자체개발사업이나 공동 개발사업 확대를 위해 영업활동 현금흐름이나 보유 현금의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본다”며 “충분한 보유 현금을 가지고 있는 DL건설의 경우 신규 토지매입 또는 공공 발주 물량 확대 국면에서 신규수주 확대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DL건설의 2021년 기말현금은 6790억 원, 순현금은 5940억 원으로 추정된다”며 “기말 예상 순현금은 현재 시가총액의 84%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시점에서 대규모 투자 계획이 없어 연간 평균 2000억 원 수준의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대부분 순현금 증가로 연결될 전망이다”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보유 현금을 감안하면 극단적인 저평가로 판단된다”며 “2022년 발주 시장의 확대가 대형 건설업체와 중소형 건설업체 모두 수혜를 받을 수 있는 국면을 감안하면, 장기간의 저평가 국면은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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